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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티투어 버스로 즐기는 국내 도시 여행(서울, 부산, 대전) 관련사진시티투어 버스로 즐기는 국내 도시 여행(서울, 부산, 대전) 관련사진시티투어 버스로 즐기는 국내 도시 여행(서울, 부산, 대전) 관련사진
    시티투어 버스로 즐기는 국내 도시 여행(서울, 부산, 대전) 관련사진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도시 곳곳을 편하게 둘러보고 싶다면 ‘시티투어 버스’는 최적의 선택이다.

    일정한 코스를 순환하는 시티투어 버스는 대중교통의 번거로움 없이 관광지 위주로 구성된 동선을 제공하며, 여행자에게 시간과 체력을 모두 아껴준다.

     

    서울, 부산, 대전 등 주요 도시마다 특색 있는 시티투어 노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효율적인 여행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본 글에서는 국내 대표 도시의 시티투어 버스를 중심으로 알찬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도시 여행의 새로운 방식, 시티투어 버스

    여행이 더 이상 단순한 관광지를 '체크인'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특히 도시 여행에서는 이동 동선의 편의성과 체험 요소의 균형이 중요해졌다. 이 가운데 시티투어 버스는 대중교통의 불편함과 도보 여행의 체력 부담을 줄이면서도 여행 콘텐츠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시티투어 버스는 일반적인 대중교통과 달리, 관광지 중심의 노선을 따라 정기적으로 운행된다.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1일권, 2일권 형태로 자유롭게 탑승이 가능하며, 승하차가 자유로운 ‘Hop-on Hop-off’ 형태로 운영된다. 이런 시스템은 짧은 시간 내에 도시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여행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또한, 차량 내 오디오 가이드, 다국어 지원, 테마별 루트 분류 등 다양한 서비스가 결합되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관광 콘텐츠’로 기능한다. 특히 날씨에 영향을 덜 받는 점, 고령층과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자에게 적합하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각 도시의 시티투어 버스는 단순한 편의성 외에도, 도시 브랜딩 수단으로도 활용되며 각기 고유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도시별 시티투어 버스 여행 코스

    ① 서울 시티투어 버스 – 역사와 현대, 예술이 어우러진 루트
    서울의 시티투어 버스는 단일 루트가 아닌, 다양한 테마 코스를 운영한다.

    대표적인 루트는 다음과 같다.

     

    - 도심 고궁 코스: 광화문, 경복궁, 청계천, 남산타워,

    명동 - 전통문화 코스: 인사동, 북촌한옥마을, 정동길

    - 한강 야경 코스: 여의도, 반포대교, 한강공원, 63빌딩 이 외에도 K-POP과 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류 코스, 쇼핑 코스, 어린이 체험 중심 코스 등도 존재한다.

     

    이들은 각각의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으며, 정류장에는 인근 관광지에 대한 설명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공된다. 예를 들어 경복궁 정류장에서는 궁 내부 관람뿐 아니라 국립민속박물관과 주변 전통 찻집도 함께 체험 가능하다.

     

    또한 서울역 인근 정류장에서는 서울로7017 공원이나 남대문시장과도 연결되어 도보 연계가 좋다. 하루에 서울 핵심 명소를 빠짐없이 둘러보려는 여행자에게 적합하며, 날씨에 상관없이 일정 소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② 부산 시티투어 버스 – 바다와 도시, 로컬 감성의 조화
    부산은 지리적 특성상 도시 중심부와 해안 관광지가 넓게 분포되어 있어, 시티투어 버스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주요 코스는 다음과 같다.

    - 레드라인: 해운대 → 광안리 → 자갈치시장 → 국제시장 → 용두산공원

    - 블루라인: 송도해수욕장 → 암남공원 → 태종대 → 오륙도 스카이워크 이 외에도 부산항 크루즈와 연계된 해양 테마 코스, 야경과 촬영 명소 위주의 인스타 감성 코스도 있다.

     

    특히 해운대에서 송정을 잇는 해안선 도로는 국내 최고의 ‘차창 뷰’를 제공하며, 운행 중에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버스 내부에는 로컬 출신 해설가의 실시간 설명이 더해지는 ‘가이드 동승형’과, 조용히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형이 병행된다.

     

    자갈치시장이나 국제시장 정류장에서는 바로 하차 후 현지 시장 탐방이 가능하며, 광안대교 아래를 지나는 시간에는 조명과 음악이 연출되는 프로그램도 있다. 또한 유모차, 휠체어 등도 탑승 가능한 저상형 버스를 일부 운행해 접근성을 높였다.

    부산이라는 도시는 ‘넓다’는 인식이 강해 대중교통으로는 계획 세우기 부담스럽지만,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동서남북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③ 대전 시티투어 버스 – 과학과 역사, 녹지까지 체험하는 테마형 루트
    대전은 관광도시 이미지가 약한 편이지만, 그만큼 ‘덜 알려진 보석 같은 장소’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대전 시티투어는 단일 노선이 아닌 예약제 테마 노선으로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 위주로 운행된다.

    주요 테마는 다음과 같다.

    - 과학탐험 코스: 국립중앙과학관 → 엑스포과학공원 → 한밭수목원

    - 역사문화 코스: 동춘당 고택 → 유성온천 → 뿌리공원

    - 힐링자연 코스: 계족산 황톳길 → 장태산 자연휴양림 특히 계족산 황톳길은 맨발 걷기 체험으로 유명하며,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메타세쿼이아 숲 속 숲속 데크 길이 있어 봄·가을에 인기가 높다.

     

    과학관과 엑스포공원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 좋으며, 대전시에서 제공하는 전문 해설과 연계 체험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다. 다만, 대전의 시티투어 버스는 매일 운행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예약은 대전시청 홈페이지 또는 공식 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정해진 출발지(대전역, 유성온천역 등)에서만 탑승이 가능하다.

     

     

    편안하면서도 알찬 도시 여행의 해답

    시티투어 버스는 단지 이동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관광 콘텐츠다. 특히 여행 시간이 짧거나 체력적인 제약이 있는 경우, 혹은 처음 방문하는 도시의 구조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에 최적의 솔루션이 된다. 서울에서는 역사를, 부산에서는 바다를, 대전에서는 과학과 숲을 각각 담은 시티투어 코스는 도시 고유의 정체성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창과도 같다. 여기에 오디오 가이드, 실시간 해설, 예약형 테마 운영까지 더해지면 시티투어 버스는 단순히 타고 내리는 도구를 넘어 여행의 경험 그 자체가 된다. 도시 여행에서 피로하지 않고도 만족스러운 일정이 가능할까? 그 해답은 '시티투어 버스'에 있다. 여러분도 다음 여행에서는 복잡한 교통과 동선 고민에서 벗어나, 준비된 루트 안에서 도시의 매력을 여유롭게 누려보길 바란다. 때로는 목적지보다 그 여정이 더 기억에 남는 법이다.

     

     

    시티투어 버스 예매 정보